제주시 자동차 증가세 둔화 ‘뚜렷’

올해 일평균 등록 44대...전년보다 7대 줄어

2017-08-23     한경훈 기자

제주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26만7188대로 지난해 말에 비해 3.57%(9219대)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이 하루 평균 44대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1일 51대꼴로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 등록 증가율이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시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자동차 등록 증가율은 6.13%로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7.81%) 및 2015년(9.65%) 증가율보다는 각각 1.68% 포인트, 2.42%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자동차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자동차 수요관리 정책인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 등 영향 때문으로 제주시는 분석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차고지증명제 대상인 비사업용 자동차 등록 증가폭 감소가 뚜렷하다”며 “제주도대중교통체제 개편으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까지 높아질 경우 내년 말부터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