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매장 40대 여성 기도 막혀 질식사

2005-09-26     김상현 기자
속보='40대 여성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경찰서는 암매장된 채 발견된 김모씨(48.여)의 부검을 24일 실시한 결과 '기도 폐쇄성 질식사'로 판명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얼굴 주위에서 손으로 누른 흔적이 나타나 누군가 김씨의 입과 코를 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목과 기도에서 발견된 흙은 현장에서 암매장 당시 입 속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현장에서 수거한 담배꽁초와 남편 양씨의 DNA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했다.
숨진 김씨는 지난 23일 오전 북제주군 애월읍 공동목장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으며, 김씨의 남편 양모씨(55)는 이날 오후 아버지 산소 앞에서 음독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