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살어리랏다’ 이주열풍 여전

7월 순이동 인구 1573명...올 들어 월단위 최고

2017-08-23     한경훈 기자

제주로 이주 열풍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7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573명(총전입 7418명-총전출 58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244명)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 월간 단위로는 최고 수준이다.

올해 들어 도내 월별 순이동 인구는 1월 626명, 2월 1230명, 3월 1129명, 4월 1080명, 5월 1285명, 6월 844명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 제주 순이동 인구는 모두 6194명으로 지난해 동기(8447명)에 비해 26.7% 감소하면서 제주이주 열기가 한풀 꺾인 것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달에 순이동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해 제주로 이주 수요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제주 순이동 인구는 2010년(437명) 증가로 전환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2명, 2015년 1만4257명, 지난해 1만4632명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매년 늘고 있다.

도내 인구 순유입의 지속적 증가는 최근 침체 현상을 보이는 주택경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