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긴급재난문자’ 자체 송출 어제 시작
2017-08-16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긴급재난문자 송출권한을 이양받아 시험 운영을 거쳐 16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에는 행정안전부와 긴급재난문자송출 요청·승인과정에서 발송 시기를 놓치거나 지연되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제주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긴급재난문자에 대해 자체적으로 직접 송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이번에 행안부로부터 송출권한을 이양 받았다.
이에 따라 재난상황 발생 시 긴급 재난문자를 지역실정에 맞게 직접 발송하게 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가 전파될 수 있어 도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긴급재난문자 수신기능이 없는 2G나 3G 휴대폰을 사용하는 일부 도민들은 재난 상황정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재난문자 서비스를 활용해 재난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제주 재난안전대책본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가입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문원일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앞으로도 긴급재나문자와 도 자체 문자서비스를 병행 개선·운영해 모든 도민이 긴급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