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문 중 3곳서 1위 배출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최종 경연 결과

2017-08-15     문정임 기자

금관5중주, 일본 브라스 퀸텟IKI팀
트럼펫,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김현호
테너 트롬본, 아헨심포니 주인혜씨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와 함께 열린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경연 결과 4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1위가 배출됐다.

15일 제주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수상자 기자회견에서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 스티븐 미드(Steven Mead, 영국) 는 “역대 콩쿠르 중 이번 입상자들의 수준이 가장 높았다”며 “특히 트럼펫과 트롬본 수상자는 굉장한 후보들을 제치고 입상했다”고 평가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금관5중주와 트럼펫, 테너 트롬본, 호른 등 4개 부문에 대해 세 차례의 경연을 치르고 이날 입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입상자에게는 4000달러(개인 3위)에서 최고 1만3000달러(앙상블 1위)까지의 상금과 상장, 전문 제조사의 악기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한국인 남성이 1~2위에 입상할 경우에는 병역혜택도 주어진다. 각 부문별 1위 입상자는 당해 폐막식 입상자 음악회에 출연하고, 다음 해 제주국제관악제에 독주자로 초청된다. 왕복항공료와 숙식비가 지불된다.

경연 결과 7팀이 참가한 금관5중주에서는 일본 브라스 퀸텟 IKI팀이 우승했다. 65명이 경쟁한 트럼펫에서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재학 중인 김현호 씨가 1위를 차지했다. 43명이 겨룬 테너 트롬본에서는 현재 아헨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있는 주인혜씨가 1위에 올랐다. 호른에는 45팀이 참가했으나 1위를 배출하지 못 했다.

금관5중주 1위 브라스 퀸텟의 미유 와타나베씨 “늘 동경했던 제주국제관악제에서 1위를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일본에서는 앙상블이 여러 나라 음악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드물어 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는 식전 공연으로 케이코 아베 마림바오케스트라(일본)의 공연이 진행되며, 오후 8시부터는 시상과 함께 이번 콩쿠르 입상자 음악회가 마련된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금관5중주 △1위 브라스 퀸텟 IKI(일본) △2위 리베라 브라스 퀸텟(한국) △3위 성수 브라스 퀸텟(한국) ◇테너 트롬본 △1위 주인혜(한국) △2위 첸 한원(Chen Hanyuan, 중국) △3위 에리미 후쿠다(Erimi Fukuda, 일본) ◇트럼펫 △1위 김현호(한국) △2위 맥시밀리언 모럴(Maximilian Morel, 독일) △3위 마키 츠루타(Maki Tsuruta, 일본) ◇호른 △1위없음 △2위 오스틴 라슨(Austin Larson), 미국) △김형주(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