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우 주교 서품식 오늘 거행
오후 8시 이시돌 삼위일체대성당…각계 3000여명 참석
2017-08-14 오수진 기자
제주출신인 문창우 주교의 서품식이 오늘(15일) 제주 이시돌 삼위일체대성당에서 천주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천주교 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15일 오후 8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소재 이시돌 삼위일체대성당에서 문창우 부교구장 주교 서품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서품식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주교단 등 천주교 관계자와 청와대 관계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각급 기관장, 타 종교계, 세월호 유가족, 강정마을회, 제주4·3유족회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서품식은 1부에서 서품 미사와 서품식, 2부에서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대사, 주교회의의장, 문재인 대통령, 원희룡 도지사의 축사를 전하는 축하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6월 28일 제주교구 부교구장에 임명된 문 주교는 1990년 광주가톨릭대를 입학해, 1996년 사제가 됐다. 이후 서문성당 보좌신부와 중문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제주교구 교육국장,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지난해 3월부터는 신성여자중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한편 문 주교가 맡게된 부교구장은 교구장 후계권을 지닌 명의 주교로, 정년(75세)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교구장을 보좌하기 위해 교종(교황)이 임명하는 직위다.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73)의 후임자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