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직후 우리나라 교과서는 어땠을까

제주교육박물관, 초등국어교본 등 18권 특별전시

2017-08-14     문정임 기자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이 올해 광복 72주년을 기념해 광복 직후 우리나라의 교과서를 특별전시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1945년 11월 20일 군정청 학무국에서 발행해 1946년까지 사용한 초등학교용 최초의 국어과 정규 교과서인 ‘초등국어교본’ 등 당시 교과서 18권을 15일까지 선보인다.

광복 직후의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미군정 하의 ‘교수요목기(1945~1955)’로, 식민지 교육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교육으로 발돋움하던 시기였다.

특히  '초등국어교본' '중등국어교본' '한글 첫 걸음' 등을 편찬한 조선어학회(현 한글학회)는‘국민정신을 높일 만한 것, 건설적이고 진취적이며 명랑한 기상을 조장시킬 만한 것’ 등의 발간 경위를 앞세워 일제강점기 일본어 중심의 교육을 타파하고 우리말 교육에 앞장섰다.

한편, 특별 전시는 제주교육박물관 제1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문의=064-752-9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