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사 “애월 LNG 구축 직접 챙기겠다”
이틀간 애월 마을투어
도지사 차원 관심 주목
복지확충 등 현안 공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애월읍 마을 투어를 진행하면서 LNG문제는 자신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제주시 애월읍 마을 투어를 진행, 이장협의회 등 지역주민들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장봉길 애월읍이장협의회 회장은 “LNG 공급망 구축공사가 한창인데 실제로 애월주민들은 LNG 공급을 받기가 어렵다”며 “공급배관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통되는 14개 마을에는 숙원사업을 해결해주는 등의 인센티브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원 지사는 “가스공사나 실무부서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도지사 차원에서도 좀 더 성심성의껏 관심을 가지겠다”면서 “LNG 공급배관이 지나가는 마을뿐만 아니라 새롭게 생겨날 마을의 여건까지 고려해 직접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하가리 경로당에서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애월읍의 현안은 긍정적인 분위기로 정리됐다.
강봉철 애월읍연합청년회 회장은 “애월읍은 인구수에 비해 문화 및 복지공간이 부족하다”며 “복지 공간 확충을 요청했고, 고도경 애월읍주민자치위원장은 “애월체육관에서 도민체전 등 대규모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트랙, 스탠드, 전천후 게이트볼장 보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원 지사는 “주민들이 접근성이나 시설의 용량자체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가급적 국비를 따오는 것이 좋다”며 “내년도 생활문화센터 공모에 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애월 문화복지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는 것들을 예산에 반영시키고 갖출 수 있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마을투어에서는 이외에도 △애월읍 목욕탕 건설 추진 △중산간서로 1135호 확‧포장 △농어촌지역 하수관로 추가 설치 △하귀~애월해안도로 덧씌우기 및 차선도색 △외도~애조로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중엄과 신엄 마을간의 경계 및 구획 정리 △지역물류비지원사업 보조 등의 의견들이 거론됐다.
원 지사는 이번 마을 투어기간 애월읍 그린 육묘장과 제주농업기술센터, 격일제 급수지역 및 어승생 수원지 방문점검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