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완전해결·제주 군사기지화 중단”
제주평화나비, 8·9세계연대 수요집회 어제 개최
‘화해치유재단 해산·사드 철회’ 등 대통령에 주문
2017-08-09 김진규 기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청소년 대학생 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이하 평화나비)가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과 더불어 제주해군기지 철회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평화나비는 9일 낮 12시 제주시 노형 소재 방일리공원 평화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5차 8.14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따른 제주지역 8.9 세계연대수요집회를 열어 “피해자 중심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전쟁 없는 평화를 실현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평화나비는 UN인권위원회 출신의 강경화가 외교부장관으로 취임되고, 정부가 8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정부차원의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데 환영하면서도,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화해치유재단을 즉각 해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난 적폐 정권의 산물인 2015 한일 외교장관 합의에 대해 인권을 외교의 도구로 삼은 잘못된 합의였음을 인정하고, 눈치보기식 이행 대신 피해자 중심의 해결 원칙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선언해 달라“고 했다.
평화나비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진정한 해결은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며 주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사드배치를 즉각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강정해군기지에 이어 성산공군기지까지, 이웃한 오키나와의 전철에 따라 주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미국의 대중국전초기지화 되고 있는 평화의 섬 제주의 군사기지화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