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착과수 전년比 17% 감소
농업관측본부 조사 결과 제주시 33% 서귀포시 7% ↓
예상생산량 최대 49만3000t, 전년比 5.6% 증가 전망
2017-08-06 한경훈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의 착과 및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전년보다 최대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5일 발표한 ‘8월 과일관측’ 자료에 따르면 농업관측본부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표본농가 및 모니터 조사 결과 올해 노지온주의 단위면적(10a)당 착과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7%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년도 해거리 현상으로 생산량이 많았던 제주시 지역의 착과수는 전년보다 33.8% 감소하고, 서귀포시 지역 착과수도 전년도 과다착과로 전년보다 7.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같은 과원 내에서도 나무별 착과수 차이가 많고, 과원 간에도 해거리 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46만2000t~49만3000t 수준에 이를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예상됐다. 전년 생산량(46만7000t)에 비해 최소 기준으로는 0.9% 감소하지만, 최대 기준으로는 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에 비해 착과수가 줄고 재면면적도 1.4% 감소에도 생산량 증가가 점쳐지는 것은 감귤 생육이 좋아 단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산 노자감귤 10a당 단수(단위 면적당 생산량)는 2824~3010kg으로 전년(2810kg)에 비해 0.5~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 1~7월 우리나라 신선 과일 수입량은 50만7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