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현실로…제한 급수 오늘부터
애월·한림 등지 중산간 마을 격일제…4년 만
2017-08-06 김진규 기자
오늘(7일)부터 애월, 한림읍 등 마을에서 중산간 격일제 급수가 시행된다.
제주 남쪽을 향해 북상하던 제5호 태풍 노루의 이동경로가 일본으로 완전히 틀면서 영향권을 벗어나 기대했던 비는 오지 않았다.
현재 장기간 가뭄으로 어승생 수원지 유입량이 급감하고 여름철 급수량 증가로 어승생 저수량은 7만톤 이하로 급감하고 1일 3500톤이 감소한 상황이다.
제한급수 지역은 제주 동부의 경우 월평과 해안, 유수암리, 광령1·2리, 고성2리이며 서부지역은 금악과 봉성, 상명, 저지, 어음 1·2리, 상가, 소길, 납읍, 광평, 동광, 상천, 상창, 서광서리다.
동부지역은 홀수일에 서부지역엔 짝수일에 격일제 급수가 이뤄진다. 격일제 단수시간은 오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다.
주요 시내 지역에도 새벽 일부 시간대(새벽 4시간) 물 공급량 조절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 시내 지역은 제외하기로 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 역할을 분담하고, 비상반 야간 직원 2명을 추가로 배치했다.
강창석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제한급수 지역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통해 대체취수원을 개발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격일제 급수는 2013년 이후 4년만이다. 당시에는 18일 동안 제한급수가 이뤄져 해당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