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청량한 추상 미술로의 초대

서양화가 김용환 초대 개인전 …8월 한달간 비오토피아갤러리

2017-08-02     문정임 기자

‘꽃’ 이미지를 캔버스에 담아온 김용환(61) 제주대 미대 교수가 8월 한 달간 비오토피아 갤러리(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62번길 79)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제주출신의 화가 김용환은 오랜 시간, 꽃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꽃의 외적인 형태는 생략됐지만 새롭게 재해석된 꽃들은, 바람에 흔들리거나 잎이 떨어지거나 만개한 각각의 감성으로 재탄생했다.

작품은 간결하다. 색과 선은 최소화됐다. 단순한 조형미, 무의식적인 선의 반복은 꽃을 통해 또다른 근원적인 감각을 말하려는 듯 깊고 명상적으로 다가온다.

이번 개인전은 비오토피아 갤러리의 초대로 이뤄졌다. 김용환의 작품은 2015년 비오토피아 갤러리 개관 기념전시에서도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전시장에는 100호 크기의 추상화 8점을 비롯해 총 14점이 내걸렸다. 단순한 구성과 화려한 색감으로 시원하고 청량감을 주는 추상 미술들을 다수 감상할 수 있다.

김용환은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열한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스위스 취리히 아트페어 등 다양한 국내·외 그룹 전에 참여했다. 미술동인 ‘집’,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주립 뉴팔츠대학교 미술대학 객원교수이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부문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문의=064-793-6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