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베이베리’ 신 농가소득원 부상

제주도 농업기술원, 종자번식 연구사업 착수

2017-08-02     김종광 기자

비가림 월동재배가 가능한 아열대과수인 ‘레드베이베리’가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제주에 적합한 아열대 과수 선발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레드베이베리’를 실증재배한 결과 도내에서 비가림 월동재배 가능성을 확인하고 농가에 확대 보급하기 위한 연구사업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제주자생소귀와 중국에서 도입된 레드베이베리 등 2계통 종자를 온도처리 또는 지베렐린(GA) 종자처리 해 발아시, 발아율, 평균 발아일수, 발이지수 등을 조사 분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1차로 서귀포시 상예동 및 대정읍 농가포장 2개소 3960㎡에 전시포를 운영해 안정생산을 위한 연차별 재배기술 확립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 등 고품질 안정생산 기술을 확립해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레드베이베리는 제주도 한라산 남쪽 표고 400m 이하에서 자생하는 소귀나무와 같은 종으로 중국에서는 양매이(楊梅), 일본에서는 야마모모(山桃)로 불리며, 4월 상순에 꽃이 피고 6월 하순부터 수확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절강성에서는 감귤 다음 제2의 과수로 7만ha가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