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한라봉 시설재배지 염류경감시험

2017-08-02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한라봉 시설재배지 염류경감시험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농기원이 지난해 시설재배지 토양 40개소 대상으로 화학성을 조사한 결과 하우스 내 유기질 비료 과다 살포로 인한 양분과잉과 염류직접 정도가 높아 추진된다.

지난해 시설재배지 토양화학성 분석결과에 의하면 토양의 염류농도(EC)가 적정 기준치 2dS/m(염류농도 단위)를 넘는 곳이 40%로, 2012년 20%에 비해 2배나 높아져 염류농도를 낮추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농가실태 조사결과 화학비료 사용은 적정 또는 표준시비량 이하이나 유기질 비료 및 가축분 부산물 퇴비사용은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보통 퇴비로 공급되는 토양 유기물이 과다하게 살포하면 양분과잉에 의한 토양 내부 산소 부족과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작물 뿌리 발육이 나빠지는 등 역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토양 내 염류가 많아지면 작물이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는 것을 저해해 생육 불량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시설재배가 오래되고 유기질비료나 퇴비 시용량이 많았던 한라봉 시설재배지에서 토양에 직접된 염류를 작물이 양분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킬레이트제를 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시험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