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상생으로” 4·3유족회-재향경우회 합동참배

2017-07-31     오수진 기자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재향경우회가 올해도 '화해와 상생'의 합동참배를 이어간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는 2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횬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에서 합동참배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합동참배는 지난 2013년 8월 2일 제주4·3유족회와 제주재향경우회가 제주4·3사건 65주년을 맞아 조건 없는 화해와 상생으로 손을 맞잡은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다.

당시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념적인 생각을 버리고, 조건 없는 화해와 상생으로 도민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면서 지난 역사에 대한 반성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등을 노력키로 결의 한 바 있다.

실제 이들은 이듬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정문헌 4·3유족회장과 현창하 경우회장이 성화봉송주자로 나서며 '화해와 상생'의 노력을 도민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올해 기념 합동 참배에는 유족회와 경우회, 제주도, 도의회, 도교육청 및 정당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