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 “비례대표 축소 결정 철회해야”
2017-07-26 문정임 기자
(사)제주여민회가 25일 성명을 내고 “사회적 소수자와 여성의 정치참여를 막는 비례대표 축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여민회는 지난 20일 제주도가 비례대표 정수 축소를 통해 선거구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비례대표제는 소선거구제와 기존 거대 정당에 막혀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정치를 보완하는 제도로 기능해왔다”며 “비례대표 정수를 줄여 선거제도를 개정하는 것은 그 동안 여성(소수자)의 대표성 제고를 위한 노력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제주여민회는 특히 “(앞서 제주도가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의원 축소를 선택한 도민들의 결정은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과 정치 비효율성을 꼬집고 있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이는 오히려 그동안 기존 거대정당들이 사회적 약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후보를 추천해왔는지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