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의 '감귤사랑 이야기' 윤창환씨, '백록담엡'책자 펴내

2005-09-22     한애리 기자

현직 공무원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낀 감귤사랑을 책에 담아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윤창완씨(제주도 감귤과 근무).윤씨는 수필가도, 시인도 아니지만 감귤사랑 일념 하나로 '백록담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를 펴냈다.

'백록담엡'는 지난 2002년 10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시간이 있을 때마다 틈틈이 생각나는 대로 감귤산업에 대한 그의 소견을 적어둔 보고서의 묶음이다.
특히 그가 발간한 '백록담엡'는 감귤농사가 사양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는 농가들에게 한 가닥의 희망과 용기를 준다.

'소비지에서 감귤의 심판은' '끈질긴 노력과 프로정신으로' '환경보존에는 소농의 역할도 중요하다' 등 감귤사랑 주제아래 80여 소제별 그의 보고서들이 하나 하나 담겼다.

특히 지난 2003년 북한 감귤보내기에 따른 제2건국추진위원회 주관 통일세미나,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장관의 '21C 감귤 생존전략' 특별강연 등 감귤산업 성공의 비결을 찾아 이리 저리 현장을 다녔던 그의 발자취와 하나 하나 자료를 챙기며 진심으로 감귤의 생존전략을 궁리하는 그의 손때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저자는 'WTO, UR, DDA, FTA' 'FTA 직간접 피해품목' 'WTO의 기본원칙' 등 농민들이 한 번씩은 주의 깊게 짚고 넘어갈 내용들을 정리해 실었다.

윤창완씨는 책머리를 통해 "초안을 정리하고 보니 내용이 중복되는 것이 많았고 표현방법이 그리 세련되지는 못하며 또한 나의 직업상 현 위치에서 결론을 글로 옮기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것이 많아 그대로 버려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시기마다 감귤에 대한 느낀 나만의 감귤세계에 관한 원고를 버리기 또한 아까웠다"며 쑥스럽지만 정성스럽게 펴낸 책임을 밝혔다.
제주문화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