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감시·단속’ 남해어업관리단 개청

지도선 10척 남해 전담관리

2017-07-19     김종광 기자

불법 조업하는 타국 어선을 감시·단속해 우리나라 남해를 지켜줄 ‘남해어업관리단’이 출범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오전 제주항 연안여객선터미널 2부두에서 남해어업관리단 개청식을 개최했다.

‘어업의 미래가 바다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개청식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지역 공공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청식은 축하공연과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주요 관계자들의 축사와 유공자 표창, 현판 제막식, 어업지도선 무궁화 12호와 13호의 취항식과 발파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출범한 남해어업관리단은 국가지도선 10척, 정원 168명으로 남해 연안을 전담해 관리한다. 그동안 동해·서해 2개 어업관리단 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동·서·남해 3개 어업관리단으로 확대 개편돼 명실상부한 해역별 어업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수산자원의 보고인 제주에 들어서는 남해어업관리단은 중국어선 등 불법조업에 대처하고 우리 어업인들과 수산자원 보호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개청식에서 “남해어업관리단 출범을 계기로 연근해 조업감시 역량을 강화해 타국의 불법조업 선박 등으로부터 우리 어업인을 보호하고 해양주권을 수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청식에 참석한 원희룡 지사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을 만나 제주 신항만 조기개발, 해양폐기물 수거선박 건조 지원, 성산고등학교 국립해사고 전환 등 제주 해양수산 현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