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추자·마라도’의 매력 속으로

2017-07-18     양희숙

어느덧 올해의 반이 지나고 뜨거운 한여름이 찾아왔다.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 연인과 함께 일상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행지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 보물섬 제주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제주도에는 제주도의 시작과 끝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추자도와 마라도가 있다. 추자도는 42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들마다 제각각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다.

또한 어업이 발달하여 참조기, 멸치 등 각종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추자도의 매력이 알려지면서 추자도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 2006년 1만4000여명에서 지난해 4만5000여명으로 10년새 2배나 넘게 증가했으며, 행정자치부에서는 추자도를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최남단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마라도는 한해 1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마라도는 청정자연환경보호 특구로 지정되어 청정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으며 전복, 소라, 톳, 미역 등 각종 수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미운우리새끼’와 ‘1박2일’ 예능 프로그램에서 마라도가 소개되면서 마라도를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자도와 마라도의 매력을 더욱 더 높이기 위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섬 속의 섬, 추자-마라 매력화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추자도와 마라도를 연계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서비스 개선을 도모하는 등 추자도와 마라도 간 연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직 올 여름 휴가계획을 세우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제주 본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섬 속의 섬, 추자도와 마라도를 추천해주고 싶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탁 트인 푸른바다를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재충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시 관광진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