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역도 국가대표팀, 사상 첫 제주 전지훈련
말레이시아 역도 국가대표팀이 제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1일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역도 국가대표팀이 지난 4일부터 한달 간의 일정으로 제주에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역도 국가대표 선수단의 제주 방문은 지난 4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말레이시아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통해 성사된 결과이다.
당시 제주도체육회와 말레이시아국립체육회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문체육 선수훈련 및 훈련장 제공, 체육인재 운영시스템 교류, 체육과학 연구와 학술교류, 양 지역체육의 상호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대해서 향후 적극 협력할 것을 합의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역도대표팀 스테판 시에파노브에 감독은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역도팀은 10년 이상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해 왔으며, 한국 전지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주도는 역도장, 수영장을 포함한 훈련시설 및 부대시설 뿐 아니라 선수들을 위한 재활프로그램도 훌륭해 고국으로 돌아가 타 종목(유도, 태권도 등) 대표팀도 제주에서 전지훈련 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건이 된다면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한 국가대표팀들의 훈련 베이스캠프로도 고려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대희 제주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전지훈련팀의 제주방문으로 제주도가 2020 도쿄 올림픽 대회와 연계한 동남아시아 나라들의 전지훈련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위한 훈련장소 및 전지훈련 기간 중 우수한 기량을 보유한 팀 및 선수들과의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시와 시체육회 등과의 T/F팀 운영을 통해 고부가가치 전지훈련팀 유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및 편의제공 등 지속적인 유치노력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