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주거용 건축허가 감소세 ‘뚜렷’
허가 1571건 작년比 7.5%↓
市, 미분양 증가탓 등 분석
2017-07-04 한경훈 기자
미분양주택 증가 등 영향으로 도내 주거용 건축물 건축허가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해 단독․다가구주택을 중심으로 증가했던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건수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실제로 올해 들어 6월까지 제주시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건수는 15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98건에 비해 7.5%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시 주거용 건축물 건축허가가 전년 대비 27.4%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선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크게 증가하던 단독주택 건축허가도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주거용 건축물 건설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올해 건축허가 현황을 보면 단독주택은 103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다가구주택(443건)은 14.1% 줄었다. 공동주택 역시 93건으로 전년 대비 35.4%(다세대주택 29.1%, 연립주택 43.8%, 아파트 4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도내 주택공급이 지속되면서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데다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주거용 건축물 건축허가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당분간 건축허가 감소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