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국·큰유리새’ 7월의 ‘꽃과 새’
2017-07-04 김종광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의 아름다운 숲을 대표하는 7월의 꽃과 새로 ‘산수국’과 ‘큰유리새’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산수국은 제주도 한라산 정상까지 자라는 낙엽성 작은키나무이다. 습기가 많은 계곡 사면이나 바위틈에서도 자라며, 꽃은 붉은색에서 파란색까지 다양한 색깔로 피며 수정이 이루어진 뒤에는 꽃의 색깔이 변한다. 제주에서는 산수국을 도깨비의 마음과 닮았다고 해서 ‘도채비고장’이라고 부른다.
큰유리새는 참새목 솔딱새과의 여름철새로 몸의 크기는 17cm이다. 수컷은 이마부터 등, 날개, 꼬리까지 푸른색을 띠며, 목과 뺨, 가슴은 검은색으로 배의 흰색과 뚜렷하게 구분된다. 암컷은 몸 윗면이 갈색을 띤다. 주로 계곡 주변의 울창한 숲에서 번식하는 큰유리새는 중산간 지역의 숲이나 곶자왈 등에서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