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또 SFTS 사망자…올해 세 번째

60대 조경업자, 판정 6일 뒤 어제…도내 환자 5명

2017-07-04     김종광 기자

전국에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에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도민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8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조경업자 B씨(63)가 치료를 받던 중 증상이 악화돼 사망했다고 4일 밝혔다.

B씨는 지난달 24일 감기증세와 28일 교통사고로 입원 중 백혈구 감소 등의 증세가 있어 정밀검사 결과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올해 전국에서 SFTS 환자 43명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했으며, 도내에서는 환자 8명이 발생한 가운데 B씨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

지난해에는 제주에서 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보건당국은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 발견돼 2011년 처음으로 환자에게서 감염이 확인된 신종 전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