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상황 종료’
道, 민·관·군 협력 전체 99%인 4390t 수거
추가 유입 동향 없어 상황실 운영도 마무리
지난 2월 동중국해에서 발생해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제주 북서부 및 북동부지역으로 유입된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의 유입이 우려와 달리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다행히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으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 4418t 중 99%인 4390t을 민·관·군의 협력과 역할분담을 통해 처리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는 더 이상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지 않고 있음에 따라 지난달 30일을 기해 비상 상황실 운영을 종료했다. 미수거된 28t에 대해서는 청정지킴이 등을 활용해 행정시에서 자체 처리키로 했다.
도는 지난 3월초부터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와 한국해약과학기술원에서 동중국해에서 수량 미상의 괭생이모자반이 발생해 제주지역으로 이동 가능한 상황을 예찰하고 16개 유관기관 및 단체 등이 모여 T/F팀을 구성해 공동대응 했다.
5월초부터 밀려든 괭생이모자반 예찰활동은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해경 등에서 주간단위로 이동상황을 파악해 관련기관에 전파했다.
수거활동은 항내는 환경관리공단 제주지사에서 청항선을 활용해 수거하고, 연안에 밀려든 모자반은 군·경과 청정지킴이 및 자원봉사자, 어촌계 해녀 등 6600여명이 참여해 유입지역별, 사업 경중에 따라 적절히 배치 효과적인 수거 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원희룡 지사는 청와대 시·도지사간담회의에서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해 어선들의 항해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해양수반에서 관리하는 청항선 지원 요청을 건의하기도 했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괭생이모자반 수거 및 처리에 동참해준 관련기관과 군·경, 자원봉사자, 공무원 및 도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괭생이모자반 적극 수거에 동참한 군경 및 자원봉사단체 등에 대해 감사 서한문과 표창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