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여파 제주공항 여객도 줄어

5월 134만여명, 전년比 6% 감소...국제 72%↓ 국내 7%↑

2017-07-02     한경훈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지난 5월 제주공항 여객이 1년 전에 비해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붕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공항 국제․국내 여객은 모두 143만97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4만9129명에 비해 6.1% 줄었다.

이는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조치에 따라 중국 노선 운항횟수 급감으로 국제 여객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제주공항 국제 여객은 6만8135명으로 지난해 5월 24만9662명에 비해 72.7% 감소했다.

그러나 이 기간 우리나라 국제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2.6% 성장한 582만명으로 역대 5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공항별로도 제주를 비롯해 청주(-83.6%)와 무안(-45.4%)만 빼고 대구(104.1%)·김해(12.5%)·인천(6.7%) 공항 등의 국제여객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반면에 제주공항 국내 여객은 여수․광주․청주 등 지방공항 운항 확대 및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 증가로 지난해보다 7.9%(출발 기준 118만7054명→128만994명)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이 9만3940명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여객이 181만527명을 감소하면서 제주공항 전체 여객은 8만7587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