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축산악취에 생활 어려워요”
제주시 올해 생활환경민원 1924건...증가 추세
2017-07-02 한경훈 기자
축산악취와 소음․먼지 등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관내에서 제기된 생활환경민원은 모두 192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민원 발생 건수가 3286건인 점을 감안하면 생활환경민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민원 분야는 소음․먼지가 11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동차매연 522건, 축산악취 184건, 사업장 폐기물 7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이 가운데 배출시설·생활소음 위반 등 40개소,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 재활용신고업체 31개소, 폐기물 관련사업장 18개소 등 총 81건에 대해 행정처분(과태료 등 7502만원)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모두 274건의 행정처분(과태료 등 2억7090만원) 조치를 했다.
제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을 틈타 공공수역에 수질 오염물질 배출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7~8월까지 환경오염 행위 특별 감시 및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민관 합동 단속반을 편성, 농공단지와 공장 밀집지역, 주요 하천 등에 대한 예찰활동과 함께 폐수배출업소 27개소, 가축분뇨 민원 다발사업장 50개소, 폐기물 관련업체 18개소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