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해안도로에 ‘순환버스’ 달린다

1일부터 15인승 20대 투입 15분~30분 간격 운행
동·서 양방향 노선…렌터카 유입 교통난 해소 기대

2017-07-02     김종광 기자

연간 약 200만명, 렌터카 등 차량 약 20만대가 입도해 교통난으로 몸살을 앓던 우도에 해안도로 순환버스가 운행돼 교통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도 해안도로를 순환하는 노선버스가 1일부터 1일 최대 29회에 운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우도 해안도로 노선버슨 첫차 오전 7시 30분, 막차 오후 5시 30분으로 운행간격이 15~30분으로 하우목동항을 출발하는 동방향 노선과 동천진 동항을 출발하는 서방향 노선으로 나눠 양방향으로 운행된다.

버스요금은 만19세 이상 일반인 1000원, 만13세 이상 청소년 600원, 만6세 이상 어린이 400원이며, 제주도의 대중교통 요금 정책에 따라 제주교통복지카드 소지자는 버스요금이 면제된다.

우도에 투입된 버스는 소형 15인승 20대이며, 올해 연말까지는 전량 전기 버스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운송사업자는 우도에 거주하는 주민 약 350여명이 출자해 만든 우도사랑협동조합(대표 고혜동)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5월 12일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제한 명령’을 공고해 1년 동안 우도면 전역을 대상으로 대여사업용 신규 등록 차량과 변경등록을 통한 추가 사업을 제한했다.

운행제한 명령을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며, 도는 필요 시 운행제한 명령 기한연장을 재공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