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원한 장맛비 ‘가뭄에 목 축였네’

제주시 39㎜ 등…“장마전선 북상해 당분간 비 없어”

2017-06-29     오수진 기자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에는 모처럼 시원한 장맛비가 내렸다. 일부 지역에는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제주 산간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후 5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제주지역은 제주시 39.3㎜, 서귀포 50.4㎜, 고산 66.9㎜, 진달래밭 105.5㎜, 신례 85.0㎜의 강수량을 보였다.

올해 제주지역은 예년보다 닷새나 늦은 지난 24일 장마가 시작됐다. 하지만 강수량이 5㎜ 안팍으로 그치면서 많은 비를 기대했던 농가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비는 오늘(30일) 낮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10㎜에서 최대 40㎜ 정도다. 오후부터는 장마전선이 내륙지방으로 북상하면서 당분간 비소식은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잦아 들면서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선박과 차량 운항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