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려금 노인 일자리 ‘경비직’ 최다
제주시 1분기 지원 327명 중 113명...미화원은 73명
2017-06-28 한경훈 기자
노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으로 고용된 제주시 지역 노인들이 가장 많이 취업하는 직종은 ‘경비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지역에서 노인고용장려금 지원을 받는 사업체는 157개, 고용 인원은 327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 노인의 취업 직종은 경비직이 113명(3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화원(73명), 관리직(26명), 주유원(24명), 주차관리(18명), 생산직(16명), 서비스(16명), 조리(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려금 지원으로 노인들은 일자리를, 업체는 인건비 부담 경감의 ‘일석이조’의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노인고용촉진장려금은 제주도가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인복지시책으로 노인을 고용한 업체는 1인당 월 20만원의 장려금을 최대 5인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개월 이상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월 보수액 77만6000원 이상, 1일 4시간 이상(월 15일 이상) 근무하게 하는 경우에 한해 장려금이 지원된다.
제주시는 이 같은 근로조건 준수 여부, 근로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장려금 지원업체를 대상으로 내달 26일까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침에 위반되는 행위 등 적발 시에는 향후 2년간 장려금 지원에서 배제하고, 지급한 장려금도 환수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