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月 제주서 南北장관급 회담

2005-09-20     고창일 기자

제17차 남북장관급 회담 제주개최가 성사될 전망이다.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장관급회담의 양측 대표단은

16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올해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17차회담의 개최장소로 '제주'를 지명했다.

이에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환영메시지를 통해

"제주도민은 남북한 당국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회담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사는 "제주도는 1998년부터 감귤. 당근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민족통일평화문화체전을 개최하는 등 남북교류에 앞장 서 왔다"면서

"제주에서 열리는 남북장관급회담은 제주 세계평화의 섬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남북장관급회담은 우리측 통일부장관과 북측 내각책임참사가 참석하는

남북회담으로 2000년 남북 정상이 합의.

서명한 '6.15 남북공동성언'이후 같은해 7월 19일 이한동 국무총리 명의의

대북서한에서 공동선언 이행에 따른 제반문제를 남북장관급회담으로

협의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이후 북측이 이를 받아들여 제1차 회담이 서울에서 열렸다.

이 회담은 남북적십자회담을 비롯해 남북국방장관회담,

남북경협실무접촉 등 여러 분야에서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총괄. 조정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