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개발 정책 전면 전환해야”

제주환경운동연합 27일 논평

2017-06-27     김종광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제주도가 진정한 세계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주도당국의 전면적인 개발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07년 6월 27일 세계자연유산으로 결정된 이후 10년 동안 보전보다는 이용과 개발 쪽에 점점 더 비중을 크게 늘려가고 있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가 지향하는 정책이 세계자연유산이 지향하는 방향이 아닌 여전히 개발 중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세계자연유산 지정의 본질적인 취지와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오라관광단지, 제주신항, 제주 제2공항 등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대규모 토건 프로젝트들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제주도가 지향하는 모습”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주도 당국은 세계자연유산 10주년이 되는 올해 진정으로 세계자연유산 지정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