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대출 연체 '감소'

8월말 914억…연체율 5.3%

2005-09-20     한경훈 기자
농산물가격 하락과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도내 상호금융예금 및 상호금융대출의 성장 정체상태가 계속 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상호금융대출 연체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도내 농협 상호금융 예금 및 대출 잔액은 각각 2조2888억원, 1조724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5%와 0.81% 성장에 그쳐 상호금융 여ㆍ수신 성장이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호금융대출 연체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017억원에 달했던 상호금융 연체금액은 이후 꾸준히 감소해 8월 말 현재 914억원까지 줄었다.
또 4월 6.03%까지 치솟았던 연체비율도 8월말 현재 5.3%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농촌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연체채권이 이처럼 감소하고 있는 것은 농업인의 건전한 신용상태 유지 및 개선을 위해 사전ㆍ사후 상담과 관리활동 활성화를 통해 연체진입 예방과 해소 방안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농협은 분석했다.
농협은 노지감귤이 본격 출하되는 10월 이후 감귤 판매대금의 유입으로 농촌경제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 상호금융 연체 관리활동을 보다 활성화해 농업인의 신용상태를 건전하게 유지ㆍ개선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