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출 호조세 지속

지난달 25.1% 늘어 4개월 연속 상승

2017-06-21     한경훈 기자

제주지역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도내 수출액은 1183만8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 증가했다.

이로써 제주지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가율도 2월 1.6%에서 3월 9.6%, 4월 20.7% 등으로 매월 확대되고 있다.

1~5월 누적 수출액(5519만5000 달러)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은 공산품이 주도했다. 모노리식집적회로 수출액은 지난해 5월 대비 185.2% 증가한 547만5000 달러를 기록했다. 제주도 수출품목에서 월중 수출실적이 500만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수산물 수출은 부진했다. 전년동기 대비 농산물이 20.6%, 수산물이 8.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의 경우 백합(76.4%)을 제외하고 생수(-9.9%), 감귤농축액(-25.6%), 녹차(-35.3%), 파프리카(-21.5%) 등 수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수산물 수출도 소라(30.1%)와 염장해삼(150.5%) 등 일부 품목만 증가했다. 도내 수출 대표품목인 넙치류는 전년에 비해 1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i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수입도 증가로 돌아섰다. 지난달 수입액은 4231만3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