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화재 남 일 아니”…제주소방 고층빌딩 점검 나선다

제주소방본부, 18층이상 고층건축물 10개소 긴급안전점검

2017-06-20     오수진 기자

최근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제주소방당국도 도내 고층 건축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황기석)은 오는 30일까지 도내 18층 이상 고층건축물 10개소에 대해 화재 예방을 위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소방본부 특별기동반과 제주소방서 소방특별조사팀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점검은 건축물의 소방시설, 피난·방화설비, 건축물 외장재 등 불법 증축과 용도 변경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 고층건축물에 대한 소방 훈련 시 소방 대상물 특성에 맞춘 훈련을 진행, 자위소방대와 소방관서가 합동으로 화재에 대응해 초기 대응 역량을 높여갈 방침이다.

더불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건축물 용도와 이용자 특성에 맞는 화재 대피 요령, 초기 대응 방법 등 소방안전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소방안전대책을 통해 고층건축물의 화재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