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천연기념물 제주흑돼지 전용축사 신축 추진

유전자원 체계적 혈통관리와 보존체계 구축

2017-06-14     김종광 기자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제주흑돼지 고유 유전자원의 체계적 혈통관리와 보전체계를 위한 전용축사가 신축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제주흑돼지의 사육환경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18억 3000만원을 들여 축산진흥원 부지 내 전용축사 신축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건축되는 전용축사는 제주흑돼지만의 별도 사육공간을 확보해 성장단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분만·교배·육성관리 등 안정적인 관리로 천연기념물 제주흑돼지 보존관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축산진흥원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흑돼지 5마리(암 4, 수 1)를 지난 1986년 구입해 순수계통 번식에 의한 종 보존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제주의 귀중한 보물인 제주흑돼지의 보호 및 증식을 위해 혈통관리 체계를 확립해 지난 2015년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되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축산진흥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마, 제주흑우와 함께 축양동물 3개 축종의 천연기념물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순수혈통보존 및 증식, 체계적인 혈통 관리를 위한 유전자 분석 등 천연기념물 보존을 위해 종자주권 시대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제주흑돼지 전용축사 신축을 계기로 타 축종과 차별화된 사육환경, 번식 및 사양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주흑돼지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