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까' 상품명…'천혜향'으로 통일
호감도조사 거쳐 선정, 소비자 혼선 방지
2005-09-16 한경훈 기자
제주감귤협의회는 다양한 이름으로 출하되고 있는 ‘세토까’ 품종에 대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상표명을 ‘천혜향’으로 선정, 농협계통출하 물량부터 통일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세토까는 고당도ㆍ고품질의 감귤류로 재배가 확산되고 있으나 ‘백록향’ ‘미래향’ ‘탐라향’ ‘세토까’ 등 여러 상품명으로 출하되면서 소비자의 혼선을 초래했다.
협의회는 이에 단일 브랜드 제정을 위해 상표명 선정 심의위원회를 구성, 공모 등에서 추천된 명칭 중 소비자 관계자를 대상으로 호감도 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이 같이 선정했다.
‘천혜향’으로 선정한 이유는 저장성이 떨어져 최고의 맛을 낼 때 수확해 바로 출하하는 세토까의 특성에 착안, ‘신선하고 향이 맛이 뛰어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공영도매시장 등 소비지 판매장을 대상으로 ‘천혜향’ 상표명을 홍보해 나갈 방침”이라며 재배농가의 적극적인 명칭 통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세토까 품종을 2000년초부터 도내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현재 재배면적 71ha(221농가)에 연간 생산량은 123t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