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교 기숙사 집단복통 원인 ‘식중독균’”
보건원 간이검사 결과…학생들 증상 경미 ‘귀가’
2017-06-11 오수진 기자
도내 모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복통 증세 호소 학생들에 대한 간이 검사 결과 식중독균으로 나왔다. 정확한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8일 도내 모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집단 복통 증세를 호소한 학생들의 가검물과 보존식 등을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 조사를 의뢰한 결과, 간이검사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Bacillus cereus)으로 추정되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날 아침 기숙사에서 외주 업체의 도시락을 먹은 학생 18명이 메스꺼움, 복통 증세를 보였다. 다행히 학생들은 증상이 경미해 당일 보건소에서 진료 후 당일 오후 귀가했으며, 이튿날 정상 등교했다.
해당 학교 기숙사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며, 도시락 납품도 일시 중단한다.
도교육청은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 여름철에 돌입함에 따라 개인위생관리 및 식품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