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과 지방세

2017-06-05     김준수

FIFA U-20 월드컵 경기가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도전을 멈추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A조 첫 두 경기에서 기니에 3:0, 아르헨티나에 2:1로 각각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등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나쁘지 않은 결과를 거두었다.

축구 경기를 보다보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골을 넣는 공격수 쪽에 쏠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는 수비수나 골키퍼의 도움이 없다면 공격수가 골을 한, 두골 넣는다고 해도 경기에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관심밖에 있는 벤치에 있는 후보선수와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등의 도움이 없다면 주전선수들이 최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없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행정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많은 정책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신문과 뉴스에 보도되지만, 세금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

수비수와 코칭스태프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그 역할은 중요한 것처럼, 관심은 적다고 하더라도 세금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제주도의 지방세 체납액은 400억원이 넘는다. 성실한 납세자가 대부분이겠지만 악질, 고액체납자도 분명 존재한다.

좋은 정책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만큼의 재원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은 굳이 얘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지방세 납부는 점점 더 편리하게 바뀌고 있다. 시청 세무과나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확인 및 납부를 할 수 있고, 또 자동응답시스템 ARS (1899-0341)과 위택스(www.wetax.com)를 이용하면 별도 방문 없이도 확인과 납부가 가능하다.

“얼마 되지도 않는데 나 하나쯤이야 뭐 별일 있겠어?” 라는 생각보다는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서 우리 제주도가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조금이나마 기여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