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층 수습유해 도민 이영숙씨 확인
2017-06-05 오수진 기자
세월호에서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수습된 미수습자 유해가 제주에 주소지가 있는 미수습자 이영숙씨인 것으로 5일 최종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달 22일 세월호 3층 선미 좌현(3-18구역)에서 수습된 유해의 유전자정보(DNA) 검사 결과 이영숙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씨의 유해는 발견 당시 신분증과 함께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구명조끼와 옷을 입고 있었다.
10여 년 전 남편을 떠나보낸 뒤 생계를 위해 아들을 시댁에 맡기고 타지에서 일을 했던 이씨는 2013년 제주의 한 호텔 주방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짐을 옮기기 위해 세월호에 올랐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