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만덕제 ‘탐라문화제’와 분리 개최”

道 김만덕 나눔정신 취지 살려 독립 축제 추진

2017-06-05     문정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부터 만덕제를 탐라문화제와 분리해 개최한다.

의인 김만덕은 조선시대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나눔과 베풂을 실천한 여성 경제인이다. 올해 38회째를 맞는 만덕제는 그동안 탐라문화제 개막식  행사와 함께 진행되면서 만덕제 고유의 의미를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5월 12일 김만덕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29일 전문가 포럼에서 만덕제 분리 개최를 결정했다.

김만덕 기일(10월 22일)이 포함된 10월 넷째주를 김만덕 주간으로 지정하고, 별도 축제위원회를 구성해 만덕제 봉행, 김만덕상 시상, 만덕축제를 통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김만덕이 널리 재조명될 수 있도록 만덕제 뿐 아니라 김만덕 주간에 운영될 김만덕상 시상과 축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수합해 선양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