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사격실력 별로”…전국 하위권
600점 만점 458.6점
18개 청 중 15위 ‘망신’
2017-06-01 오수진 기자
제주 경찰관들의 사격 실력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 바른정당)이 경찰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별 경찰관 훈련 사격 현황’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평균 458.6점(600점 만점)을 기록해 전국 18개 경찰청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제주경찰관들의 사격실력이 매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경찰관들의 훈련사격 평균 점수는 2012년 447점, 2013년 447점, 2014년 456점, 2015년 470점, 2016년 473점 등이다.
이에 대해 홍철호 의원은 현행 훈련사격 대상자를 ‘경감 이하의 전 경찰관’으로 제한해 경정 이상을 훈련에서 제외시키고, 훈련사격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경정 이상 경찰공무원도 경찰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할 책임이 있는데, 훈련사격에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것은 기본강령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대상자 기준의 확대를 검토해서 모두가 훈련사격에 적극 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