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지방이관 반대"
600여명 도청앞 시위
2005-09-15 김상현 기자
한국공항공사 노동조합 노조원 600여 명은 14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공항 지자체이관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공항공사노조는 "국가적 차원에서 운영돼야 할 공항이 분리 운영될 경우, 지역주민의 경제적 부담, 국제민간항공기구 등의 국제기준 달성과 공항 네트워크의 전문성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제주국제공항 지자체 운영 계획과 관련해 제주도당국에 공개공청회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공항공사 전 직원은 25년간 전국공항의 운영주체로써 그 임무를 음지에서 묵묵히 수행해 왔다"며 "그런데 특별자치도라는 '무당'을 만들어 전국 네트워크화 돼 있는 제주공항을 지자체에 이관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에 대한 교육·노동·의료계와 한국공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의 집회와 항의방문 등의 반발에도 제주도는 기존 방침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