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선박도 골치
레저보트 스크류 걸려 표류

2017-05-31     오수진 기자

제주 해상의 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이 선박 고장까지 일으키며 문제를 낳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인창)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16분쯤 제주항 북쪽 7.4㎞ 해상에서 선장 양모(60·서울)씨의 레저보트 W호(2t)가 괭생이모자반에 스크류가 감기며 엔진고장을 일으켰다.

표류 중이라는 양씨의 신고를 접수 받은 해경은 구조보트를 보내 양씨 등 2명을 이날 7시 27분쯤 화북항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제주해역에 광범위하게 괭생이모자반이 출현하고 있어 스크류에 감겨 활동에 지장을 주거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