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예산 지원 이뤄져야" 지적

한국민속예술축제 출연팀 참가비용 지자체에서 대부분 부담…도 지원

2005-09-13     한애리 기자

전래민속 발굴 보존과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한국민속예술축제 출연팀에 대한 제주도의 지원이 확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KBS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이북 5도 등이 참가하는 축제로 각 지역의 전통문화를 재현, 보존하고 우수한 전통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있는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경기 포천시 종합운동장에서 46회째 열리게 되는데 제주에서는 지난해 탐라문화제 시군경연대회를 거쳐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귀2리민속보존회 '귀리겉보리 농사일소리'가 참가한다.
이에따라 북제주군 애월읍 하귀2리 주민 85명은 축제 참가를 위해 여름내 향토민속 원형 재현 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100여명에 가까운 이들이 축제에 참가하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실제로 이들이 축제참가에 따른 비용은 1억원인데 국비와 도비는 겨우 1000만원, 1500만원씩 2500만원에 그쳐 나머지 7500만원은 북군에서 자체부담하고 있다.
이를두고 일부 지자체는 이들이 제주도를 대표해서 축제에 참가하는데 반해 도가 지원하는 지원이 미약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군 관계자는 "100여명에 가까운 이들은 마을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하나로 농사일에 차질을 감수하면서 제주대표팀으로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들이 북군 대표팀이 아니라 제주대표팀인 만큼 도에서는 50%의 예산만이라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2002년 남군 성읍리, 2003년 제주시 건입동 2600만원 등 매년 국.도비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1994년부터 도내 4개시군이 윤번제로 전국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 부담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