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돈버는것만 궁리하나 "
민속자연사박물관 '추석휴관' 네티즌들 반대 박물관, "임시휴관 이틀뿐…외부는 개방" 해명
2005-09-13 한애리 기자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추석연휴 18일과 19일 휴관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박물관 홈페이지 게시판에 상업성 박물관 취급을 하는 등 박물관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백승한씨는 "정말 평생 있을까 하는 가족 여행을 제주도로 갑니다. 우리 아들이 자연과 생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인지라 자연사 박물관에 정말 가고 싶어서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며 "그런데 추석연휴 휴관이라니요, 제주도는 누구 개인, 제주도민의 도시가 아니라 세계적인 휴양도시입니다"고 말하며 휴관일 운영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주도를 가야만하는지, 돈버는 데만 잔뜩 궁리만 하고, 진정한 문화, 여유를 위한 공간은 나몰라라 하고…"라며 씁쓸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는 "사실 조례에 의해 운영되는 박물관 일정을 마음대로 개방할 수도 없고 난처하다"며 "특히 박물관 휴관 때문 제주관광을 취소하겠다는 것처럼 들려 마음이 더 무겁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명절연휴 개관에 대해 검토하고 도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임시적으로 휴관일 이틀동안 내부전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외부는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