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우려

제주도, 예방수칙 준수 당부

2017-05-21     진기철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고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매년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는 5~7월에 발생했으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이른 지난 4월 발생했다.

올해 해수의 평균 온도가 작년보다 높고, 지난 3월부터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돼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서는 치명률이 높아 철저한 예방수준 준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시에는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이와 함께 날 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