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둥근달’ 보기 어려울 듯
기상청,“제주지방 17~19일 ‘구름많음’”
2005-09-13 정흥남 기자
올 추석 연휴 제주에서는 보름달을 환하게 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구름사이로 보름달을 힐끔힐끔 볼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2일 추석연휴 기상전망을 발표하고 “추석 당일인 19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린 후 게인 날씨를 보여 보름달을 볼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제주도와 전라남도 및 경상남도 등은 구름이 많은 날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17~18일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흐리고 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때 비가 오겠으며 남부지방은 구름 많겠고, 그 밖의 날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상의 경우 이 기간 1~2m로 비교적 낮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은 이 기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3일은 저기압으로 변한 제15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거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확률은 40∼100%.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충청, 강원, 전북, 경북에는 40∼80mm의 비가 내리고 최고 120mm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전남과 경남에는 30∼60mm(많은 곳 80mm 이상)의 비가, 제주에는 5∼20mm의 비가 각각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오후부터 14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오겠고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높게 일겠다"며 "따라서 기상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