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1명 수영 횡단
사계 형제섬~모슬포 송악산 바닷길 4㎞
2005-09-12 정흥남 기자
사계 형제섬~모슬포 송악산 바닷길 4km
장애인 11명 수영 횡단
‘다음’동호외 회원들 1시간 30분 역영
장애인들이 남제주군 안덕면 형제섬에서 송악산까지 10리(4㎞) 바닷길을 수영으로 건너는데 성공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 카페 동호회 ''해협횡단수영'' 소속 장애인 11명은 도우미 6명과 함께 11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30여분에 걸친 역영을 펼쳤다.
해협이란 해협은 모두 횡단 대상으로 삼아온 이 동호회는 지난 1994년에도 마라도~제주 해협을 수영으로 건넜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장애인들이 대거 도전에 나서는 일은 드물었다.
제주해경 순시선 등의 호위를 받으며 인간한계에 도전한 이들은 해류를 따라 ''무제한 표류수영''으로 실제 6㎞ 가량을 헤엄쳐 무사히 송악산에 도착, 성공의 환호성을 질렀다.
속도는 철저히 팀워크를 중시해 팀의 가장 느린 수영자를 기준으로 삼았다.
개인적으로 훈련을 쌓아온 이들은 이번 도전에 대비해 6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동해바다 등지에서 적응 훈련 및 팀워크 훈련을 마쳤다.
도전에 참가한 장애인은 지체.발달 1급에서 3급까지 장애정도가 다르고 직업도 회사원, 자영업, 가정주부, 목사 등 다양하다.<뉴시스 designtimesp=5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