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대중교통체계 개편 ‘본격화’…우선차로제 시설공사 착수
광양사거리~아라초·공항로·무수천사거리~국립박물관
2017-05-10 진기철 기자
오는 8월 대중교통 체계 개편시기에 맞춰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설공사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의 주요 사업중 하나인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설공사를 오는 15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는 제주시내 주요 도로의 지·정체로 인한 버스의 정시성과 빠른 운행시간 확보를 통해 대중교통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중앙차로제는 도로의 1차선을 버스전용차로로 이용하고, 승차장을 도로 중앙에 위치하도록 함으로써 빠른 주행과 정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가로변차로제는 등·하교 시간 등 첨두시간대에 도로 가로변 차로를 버스전용차로로 사용하게 된다.
중앙차로제는 광양사거리~아라초등학교까지 2.7㎞ 구간, 제주공항 입구~해태동산 0.8㎞구간에서 운영된다. 가로변차로제는 무수천사거리~제주국립박물관 11.8㎞ 구간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중앙차로제 포켓도로 확보를 위해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동쪽 도로 중앙에 설치된 구실잣밤나무 27그루 중 16그루를 조천읍 함덕리에 소재한 회차지 부지로 이식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8월 운행에 앞서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운영지침’을 수립해 세부적인 우선차로 운행 규칙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완공후 시범운행을 거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