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기부, 행복 나눔의 시작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도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얼굴 없는 천사, 아너 소사이어티 등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남을 돕는 기부문화가 확산된다는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주도에는 예로부터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도우며 사는 수눌음 정신이 있다. 이웃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갖고서 서로 도우면서 지내려는 참 아름다운 미풍양속이다.
지난해 제주시에서는 동절기 대비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대화를 추진한 바 있다. 이들과의 대화에서 비누, 세제, 수건 등 소소한 생필품 수급이 애로사항으로 파악되어 이에 대한 대안 마련으로 올 한해 4회에 걸쳐 생필품을 수집하는 ‘행복+나눔Day’를 추진한다.
각종 행사나 경조사 때 받은 답례품,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지 않고 보관중인 물품을 기탁받아 주거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이 시책은 작은 물품이지만 마음만 열면 누구나 쉽게 참여해 훈훈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주요 수집물품은 세제, 비누, 치약, 칫솔, 수건, 삼푸, 린스, 고무장갑, 우산 등이다.
특히 이번 달에는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집중 모집하고 있으며 이 기간 외에도 상시 접수는 가능하다. 물품 기부에 뜻이 있거나 동참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제주시 주민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는 도움(나눔)이 필요할 때 사람들에게 십시일반 참여를 부탁한다고 한다. 십시일반이란 열 사람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한 사람을 돕기는 쉽다는 말 이다.
잠시 시간을 내어 집이나 사무실 등 한번 수납장 정리를 해보자. 수건 한 장, 비누 한 개라도 이웃과 나누는 나눔을 실천해 보자. 작고 사소한 물품이지만 이것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따뜻한 정을 느낄수 있는 큰 선물이 된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환한 미소를 떠올리며 올 한해 생필품 기부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